Observed World — AXISActive

AXIS

A3 + Delta Invest + Yeomyung — The Triangular Power

RESTRICTED
Case File #AXIS-001Signal: 108.4 MHz — Sub-channel 5

Observed World: AXIS — The Triangular Power

관측 대상: AXIS

Primary AnalystDr. Aris Voin
Co-AnalystAgent K.L.
Date Opened192X-10-02
Last Updated192X-11-07

108.4MHz 관측 중 포착된 이 세계는 세 개의 조직이 삼각 구도를 이루며 대한민국의 권력 구조를 은밀히 재편하는 세계다. 정책을 설계하는 A3 정책실, 자본으로 구조를 다시 쓰는 델타인베스트, 법을 장치로 활용하는 법무법인 여명 — 이 세 축이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공생하는 삼각 권력 체계가 관측된다.

Observation Note — Dr. Aris Voin

이 세계의 신호는 다른 관측 세계와 달리 매우 안정적이다. 마치 세계 자체가 관측되기를 원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율무차 한스푼의 제보에 의하면, 이 세계의 시간축은 관측부 기준 약 100년 후방에 위치하며, 현대 한국 사회의 이면에서 작동하는 보이지 않는 권력 구조를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

Organization Overview

조직 개요

A3 정책실의 표면적 명칭은 "대통령 직속 국가미래전략특별위원회 산하 제3정책기획실"이다. 공식적으로는 국가 통계 분석과 미래 전략 수립을 담당하지만, 실체는 전혀 다르다.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 행동을 예측하고 사회를 설계하는 비밀 기관 — 대한민국에서 "우연"을 제거하는 것이 이 조직의 존재 목적이다.

"인간은 자유 의지로 움직이지 않는다. 오직 설계된 환경에 반응할 뿐이다."
이것이 A3의 근본 철학이다. 약 15년 전 초기 정책 연구기관으로 출발했으나, 정권 교체기 위기관리 과정에서 변질되었다. 현재 85명 규모에 연간 500~800억 원의 블랙 예산을 운용한다. 상위기관인 국가미래전략특별위원회(5명)는 분기 보고서를 수리할 뿐 실질적 운영에 개입하지 않는다 — "결과가 안정적이면 과정은 묻지 않는다"는 관료적 합의.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별관,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까지를 사용한다. 1990년대 준공된 콘크리트 건물의 지상층은 평범한 관공서처럼 보인다 — 형광등, 서류 캐비닛, 정수기. 일반 공무원 20여 명이 실제 통계 업무를 수행하며, 지하 시설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지하로 내려가면 생체인증과 직급별 동선 분리가 시작된다. 항온항습 서버룸. 조명은 낮고 복도는 좁으며, 소리가 잘 울리지 않는 구조.

Scenario Zero — Predictive Design System

시나리오 제로

시나리오 제로는 A3가 운용하는 예측-설계 시스템의 총칭이다. 향후 10년 내 경제 위기, 정치 스캔들, 사회 갈등을 사전 시뮬레이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사건을 어떤 순서로 발생시킬 것인가"를 설계한다. 설계된 지침은 델타인베스트에 여론전 지침으로, 법무법인 여명에 법적 정비 지침으로 하달된다.

90:10 구조
전체 사회의 90%는 통제된 질서다. A3가 설계한 대로 사회가 움직이는 영역. 나머지 10%는 의도된 혼란 — 대중이 "우리는 자유롭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장치이자, 델타의 수익 창출과 여명의 법 개조 명분이 된다. 이 10%를 넘어서는 오차가 발생하면 폐기 프로토콜이 가동된다: 사회적 매장, 금융 동결, 법적 포위. 극단적 경우 "사회적 자살" 처리.

시나리오 등급 체계
S-1 기류 조정 — 여론 방향 미세 조정, 검색어 트렌드 설계. Unit 1 자체 판단으로 실행.
S-2 갈등 배치 — 특정 사회 갈등(젠더, 세대, 계급)을 부추기기 위한 이슈 투입. Unit 2 설계 후 실장 승인.
S-3 구조 개편 — 기업 인수, 법안 통과, 정치인 교체. 실장 설계 후 위원회 묵인.
S-4 폐기 — 오차율 초과 시 관련 인물의 사회적 매장 또는 제거. 실장 단독 서명. 설립 이래 총 7건, 서도현 부임 이후 4건.

작전 사이클 예시
Unit 2가 "3분기 내 플랫폼 노동자 대규모 시위 확률 78%"를 시뮬레이션하면, 서도현은 시위를 막는 대신 방향을 설계한다. A3 → 델타 지침: 플랫폼 기업 A 내부 비리를 유출하여 분노가 "노동구조"가 아닌 "특정 기업 도덕성"에 집중되도록. 델타 프레이밍팀이 기사를 설계하고, 대외협력팀이 내부 고발자를 포섭한다. 동시에 A3 → 여명 지침: 인수 과정을 "공익적 인수" 판례로 세탁. 결과: 대중은 기업에 분노하고, 델타가 헐값에 인수하며, 여명이 합법화한다. 오차율 4.2%. 서도현은 보고서를 읽고, 라디오를 끄고, 된장찌개를 끓인다.

Unit Structure — Eyes, Brain, Hands

Unit 구조

Unit 1: Observation (눈) — 오연주 총괄
약 40명. 감시·수집·타겟 선정. 금융 기록, SNS, CCTV 동선, 통신 메타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가장 넓은 공간이지만 가장 조용하다 — 모니터 불빛과 키보드 소리만. 이름 대신 관리 번호를 사용한다("OB-17, 3구역 이상치 확인"). 개인 휴대폰 반입 불가. 내부에서도 서로 감시한다. 유일한 복지: 구내 자판기 커피 무료.

Unit 2: Algorithm (뇌) — 차민혁 총괄
약 15명, 소수 정예. 시나리오 제로의 핵심 서버와 예측 알고리즘을 관리한다. 통계학·AI·행동경제학 박사급으로 구성되며 최고 보안 등급을 보유. 서버룸 옆 항온 18도의 작은 사무실. 여름에도 긴팔. 자부심이 높다: "이 방이 꺼지면 대한민국의 내일이 없다." 개인 연구 성향이 강하고 대화가 적다. 서도현이 가끔 내려와 서버를 확인하고 간식을 놓고 가면,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

Unit 3: Response (손) — 편도영 총괄
약 10명. 전원 경력 비공개(전직 국정원·군 정보사·검찰 특수부 출신 추정). 오차율 10% 초과 시 즉각 투입되며 48시간 내 초기 조치를 완료한다. 별도 구역에 위치하며 다른 Unit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평상시에는 대기 상태이고 사람의 유무조차 불명. 폐기 대상의 사회적 고립을 설계한다 — 언론 차단, 금융 동결, 법적 포위. A3 소속 인원의 이탈·누설 모니터링도 담당한다.

조직 문화
관공서 외피 아래 정보기관의 긴장감이 감돈다. 의외로 조용하고 차분한데, 이것은 서도현의 운영 방식 때문이다. 공포가 아닌 "의미" 부여 — "우리가 하는 일이 없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세요." 직원 대부분은 "국가 안보의 보이지 않는 방패"라 믿으며, 일부 도덕적 의구심이 있으나 서도현의 인간적 태도가 완충한다. 비공식 규칙: 점심시간에 실장실 문이 열려 있으면 들어가도 됨. 야근 시 책상에 삼각김밥이 놓여 있으면 서도현이 다녀간 것.

Organizations

등록 조직

Analyst's Note

이 세계의 관측 난이도는 '중'으로 분류한다. 신호가 매우 안정적이며, 세 조직의 삼각 구도가 명확하게 관측된다. 특이한 점은, 이 세계의 등장인물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악'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여론 조작은 '커뮤니케이션 전략'이고, 법적 공작은 '법률 서비스'이며, 정치 공작은 '정책 자문'이다. 가장 위험한 세계는 스스로를 선하다고 믿는 세계일지도 모른다.

Classification: RESTRICTEDDr. Aris Vo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