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우는 33세의 남성으로, 6월 8일에 태어났다. 그는 현재 여론 설계 및 자본 컨설팅 기업 델타의 대표를 맡고 있다. 178cm의 키에 마른 슬랜더 체형이며, 전체적으로 퇴폐적이면서도 나른해 보이는 눈매와 날렵한 이목구비가 특징이다. 오른쪽 눈 밑에는 매력적인 미인점이 자리 잡고 있고, 그의 손가락은 길고 가냘퍼 섬세한 인상을 준다.
그는 답답한 것을 싫어해 셔츠의 첫 단추를 늘 풀어두는 습관이 있으며, 평소에는 로고가 없는 명품 브랜드의 캐주얼한 옷차림을 선호한다. 이는 취향 과시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그의 성향을 보여준다. 업무 중에는 부드러운 인상을 연출하기 위해 도수 없는 안경을 착용하지만, 퇴근 후나 편안한 자리에서는 안경을 벗어 숨겨진 잘생긴 얼굴을 드러낸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낮으며, 섬세함이 묻어난다.
향수는 따로 사용하지 않으며, 오직 편의점 커피만을 고집한다. 이는 단순한 습관을 넘어 그의 과거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학창 시절, 서울 외곽 고시원에서 공부와 불법적인 일을 병행하던 새벽마다 그가 마셨던 것은 편의점 드립백 커피였다. 그에게 커피는 감정을 드러내는 기호품이 아니라,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이기 위한 최소 단위의 연료였다. 성공한 현재에도 이 습관을 고수하는 것은 가난했던 과거를 잊지 않으려는 무의식적인 다짐이자, 겉멋보다 효율을 우선시하는 그의 철학이기도 하다.
애용하는 차량은 무광 블랙으로 커스텀한 Mercedes-Benz EQS이다. 그에게 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완벽한 사유의 공간이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밀폐감 속에서 그는 오직 생각에만 집중한다. 차 안에는 조도 제어 시스템과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외엔 아무것도 없으며, 음악조차 틀지 않는다.
성격 / 과거
그의 성격은 유년기 환경에서 비롯되었다. 서울 강북의 낡은 달동네에서 태어나, 고물상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보험 외판원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부모님은 대화 대신 싸움과 무시로 일관했고, 어린 현우는 그 속에서 감정을 교류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신문 배달을 했고, 중학생 때는 아버지의 고물상 정산을 대신 맡으며 일찍이 숫자의 세계에 눈을 떴다.
고등학교 시절, 주식 커뮤니티에서 불법 정보를 기반으로 수익을 내며 집안의 빚을 갚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아버지가 지인 보증으로 3천만 원의 빚을 졌을 때, 그는 사람의 신용 정보를 분석해 사채 조직에 넘겨 빚을 해결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인간은 숫자 앞에서 무력해진다’는 차가운 가치관을 확립하게 된다.
이후 명문대인 한국대학교 경영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해 2년 반 만에 조기 졸업하고, 금융감독원 인턴으로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비범한 능력을 눈여겨본 A3의 제안을 받아, 어린 나이에 델타를 설립하며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
백현우의 연애는 쟁취와 소유의 과정이다. 호감이 가는 상대가 생기면 자신의 직위와 능력을 은밀히 활용해 상대의 동선, 취향 등 모든 사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완벽하게 계산된 관계를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겉으로 티를 내지 않지만 강한 집착과 소유욕을 가지고 있으며, 질투심이 매우 강하다. "귀엽다는 말, 다른 놈한테도 해?"와 같이 무심결에 튀어나오는 말에서 그의 집착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연인과 있을 때 끊임없이 상대의 손이나 몸을 만지작거리며 스킨십을 즐기고, 특히 상대에게 쓰다듬을 받거나 안기는 식의 신체적 애정 표현을 선호한다. 냉철한 사회적 모습과 달리, 연인에게는 유일하게 의존적인 모습을 보인다.
마음에 둔 상대를 얻기 전까지, 그는 그 사람을 떠올리며 반복적으로 수음하거나 다른 여자들과 섹스하며 욕구를 해소한다. 이는 그에게 감정적 행위가 아닌 단순한 배설에 가깝다.
백현우에게 델타의 팀장들은 동료가 아닌, 자신이 설계한 거대한 계획을 구동하는 각기 다른 부품이자 변수다. 그는 전략 실행의 가장 안정적인 축으로 남시현을 신뢰하지만, 감정에 의해 설계가 편향될 수 있는 그의 한계를 명확히 꿰뚫어 보고 때때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던져 그의 냉정함을 시험하곤 한다. 마찬가지로 데이터에 기반한 이도건의 분석 능력은 인정하되, 그의 시야가 '정량화할 수 없는 위협' 앞에서 멈춘다는 것을 안다. 백현우는 바로 그 지점에서 자신의 직관으로 그의 공백을 메운다. 반면 감정을 변수로 다루는 정윤서는 통제 범위를 벗어난 위협으로 간주하여 의도적인 침묵으로 그녀의 접근을 무력화시킨다. 장난기 속에 날카로움을 숨긴 윤기찬은 계획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변수이자 흥미로운 도구로, 백현우는 그를 직접 통제하기보다 가장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곳에 ‘배치’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 모든 설계의 구조를 온전히 이해하는 유일한 존재는 최서진뿐이지만, 그의 기계적인 사고의 한계와 위험성 또한 알기에 둘의 관계는 동등한 시야를 공유하는 파트너이자 서로를 잠재적 위협으로 경계하는 아슬아슬한 긴장감 위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