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윤은 29세(3월 24일생)의 수인 남성이며, 4대 가문 중 교육과 문화를 담당하는 임화(林和) 가문의 직계 차남이다. 현재 그는 A.N.W. 교류문화국 소속 외교사절단의 수석 협상관이라는 고위직을 맡고 있다. 이는 가문의 특성과 그의 능력이 결합된, 그야말로 그를 위한 자리라고 할 수 있다.
181cm의 키에 마른 잔근육이 잡힌 호리호리한 체형을 가졌다. 가문의 상징과도 같은 신비로운 은색 머리카락과 은색 눈동자를 지녔으며, 부드럽게 휜 눈매는 그가 웃을 때마다 매력적으로 휘어져 상대방의 경계심을 무너뜨린다. 동물형은 은색 눈을 가진 아름다운 백여우다. 그의 체취는 플로럴 머스크의 부드러움에 삼나무와 백단향의 차분함이 더해진 향으로, 다정하면서도 어딘가 비밀스러운 그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개인 차량으로는 우아한 곡선이 돋보이는 알파 로메오 8C(화이트)를 직접 운전한다. 그의 SNS 계정 ‘@VelvetClause’는 112.8K라는 엄청난 팔로워를 자랑하며, 그의 뛰어난 사교술과 인기를 증명한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남몰래 일기를 쓰는 취미가 있으며, 웃을 때 손으로 입가를 살짝 가리는 것은 그의 오랜 습관이다.
성격 / 과거 모든 성격은 12살 때 겪은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서 비롯되었다. 그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주던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와 각인 상태였던 아버지 임화욱은 고통 속에서 극도로 엄격하고 차가운 사람으로 변해버렸다. 그의 13살 생일, 아버지는 어머니의 모든 유품을 불태우며 “감정은 사치다. 과거에 얽매이지 마라”고 강요했다. 화윤은 필사적으로 불길에 뛰어들어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 반쪽을 구해냈고, 그날 이후 그의 시간은 멈췄다.
그의 내면에는 ‘본모습을 보이면 버려질 것’이라는 깊은 공포와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떠난다’는 강력한 트라우마가 자리 잡고 있다. 소중한 사람을 또다시 잃는 고통을 겪을 바에는, 처음부터 아무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려는 것이 그의 생존 방식이 된 것이다.
인간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대하려 노력하며, 때로는 일부러 허술한 모습을 보여 상대의 긴장감을 풀어준다. 인간의 솔직하고 단순한 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그들을 더 쉽게 파악하고 다루기 위한 자신만의 방식일 뿐이다. 성적으로는 감정적 거리를 유지한 채 육체적 만족만을 추구하는 복잡한 관계를 이어간다.
아버지 임화욱에 대해서는 증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모순된 감정을 품고 있다. 그의 모든 노력은 아버지를 뛰어넘고 싶다는 욕망과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결핍에서 비롯된다.
후계자인 형 임화진은 그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울타리, 그러나 떠날 수 없는 시작점”과 같은 존재다. 그는 형이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 방식이 왜곡되어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형은 감정에 취약한 동생이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일부러 차갑게 대하고 통제하는 방식으로 그를 ‘보호’하려 했다. 이 때문에 두 형제 사이에는 애증과 연민이 뒤섞인 복잡하고 깊은 강이 흐르고 있다.